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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요재공>영모재기(永慕齋記)휘항순(諱恒順)
永慕齋記 齋以永慕名寓羹墻之意也古者有齋即以寓慕示不忘也甄君之至後山記之以思亭郭氏之堂牧隱序之以慕齋名雖殊而其寓意不忘一也淳昌治下三十里有蜂桶山下有文峙里西有墓即 贈參判趙公衣履之藏也公之子司果公生五歲而孤恨不能躬養日往省掃樹碑置田庄於墓傍欲爲齋而居朝夕展拜以寓終身之慕未果而卒今都事君完珹以其肖胤善繼志而肯構始胥宇而築室在墓之下村之上厥土燥厥位陽左齋右房上堂下廡晨夜展力閲幾月而落之問名於余余謂人之情見于親親見于服服盡則親盡親盡則情盡情盡則曷忘思之者遠故也而目之所視慕從之請名之日永慕高揭齋顔使君之子孫在之於目存之 己未 七月十六日 司果 婿 康津 金煥豊 謹撰 영모재기(永慕齋記) 영모재라 이름한 것은 조상의 덕을 잊지 않으려는 뜻이며 옛날부터 재실이 있어 온 것은 사모하여 잊지 않으려는 뜻을 보인 것이다. 진군(甄君)의 실기(室記)를 후산(後山)이 지어 사정(思亭)이라 하였고 곽 씨(郭氏) 집의 서문(序文)을 목은(牧隱)이 지으면서 모재(慕齋)라고 이름하였으니 이름은 비록 다르더라도 그 뜻은 잊지 않겠다는 것이다. 순창읍 三十리 되는 곳에 봉통산(蜂桶山)이 있고 그 아래가 문치리(文峙里)이다. 문치리 서쪽에 묘 하나가 있으니 바로 조공(趙公)을 안장한 곳이다. 공의 아들 사과공(司果公)이 다섯 살 때 아버지를 잃어 손수 봉양하지 못한 것을 한스럽게 여겨 날마다 성묘를 하면서 비석을 세우고 전답을 묘소 옆에 사 두고는 재실(齋室)을 지어 거기서 살면서 조석으로 절을 해 평생 사모하는 뜻을 붙이고자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가셨다. 그래서 지금 도사(都事) 완성(完城)이 그분의 아들로서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묘 아래마을 위에다 재실을 짓기 시작하였는데 땅이 건조하고 양지(陽地)였다. 왼쪽은 재계(齋戒)하는 방이요 오른쪽은 잠자는 방이며 아래에는 행랑채인데 주야로 부지런히 힘을 써 몇 달이 지나 낙성하게 되었다. 나에게 재실의 이름을 무엇으로 하면 좋겠느냐고 묻기에 나는 말하기를 「사람의 정이란 몸소 본 사람은 복(服)을 입고 복이 다하면 친진(親盡)하고 친진하면 정도 다하게 되며 정이 다하면 잊게 되나니 잊게 되는 것은 너무 멀어져서이다. 그래서 눈으로 본 것을 따르게 된다. 영모재(永慕齋)라고 높이 현판을 달아 자네 자손의 눈에 항상 뜨이게 하게. 눈에 뜨이면 사모하는 마음이 생겨 잊지 않게 될 것이네. 만약 아침에는 사모하다가 저녁에는 잊어버리거나 아들 대에는 사모하다가 손자 대에는 잊어버리는 것은 영원히 사모하는 것이 아니네. 자자손손 아침저녁으로 사모하는 마음이 항상 있는 것이 영묘(永慕)이네. 영원히란 글자가 어찌 먼 조상을 덜 사모한다는 뜻이겠는가? 이 재실을 그래서 영모재라고 하라는 것이네.」 하니 조군은 「좋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라고 하였다. 인하여 나에게 재실 기문을 지어 달라면서 말하기를 「벽에 걸어 우리 후손들로 하여금 때때로 보고 대대로 사모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면 이 재실 이름이 어찌 진 씨(甄氏)의 정자나 곽 씨(郭氏)의 집처럼 할 말이 있게 될 줄 알겠습니까?」 하였다. 나는 말하기를 「그렇지 않네. 무릇 무엇이든 오래 전하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지 글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네. 예로부터 기문을 지은 것이 어찌 한정이 있겠는가만 지금까지 진 씨와 곽 씨의 이름이 세상에 전해 온 것은 후산(後山)과 목은(牧隱)의 기문뿐이지 집은 아니네. 이제 두 훌륭한 선생의 글로도 그렇게 되었는데 더군다나 나는 학식이 없는데 후세에 남길 글을 지을 수 있겠는가?」 그러나 의리상 글을 잘못한다고 조군의 효심을 물리칠 수가 없고 또 느낀 바도 있어 분에 넘치는 것을 피하지 않고 시말(始末)을 기록하여 후일의 군자(君子)를 기다리기로 한다. 기미년(己未年) 칠월십륙일 사과공(司果公)의 사위 강진(康津) 김환풍(金煥豊) 삼가 지음 永慕齋韻 厥蔭垂垂去益新一根深托布仁春生前養志雙庭孝死後揚名二品人烏哺樹高瘡壁處牛眠地吉白雲隣覆茅小閣經營得只恐微誠不出眞 孫完相祖父님 堂堂扁額永鮮新陽報君家和氣春累帶簪纓稀世族同旌孝烈出天人龍回顧祖羅三面竹老生孫蔭四隣在在慕先非不夥孰如君下寸心眞 完山 崔春峯 영모재운(永慕齋韻) 공의 음덕 날이 갈수록 새로워져 厥蔭垂垂去益新 뿌리 하나 깊게 내려 인덕을 베푸셨네 一根深托布仁春 생전에 뜻을 기른 내외분 효자 열부 生前養志雙庭孝 죽은 후에는 二품 벼슬에 추증되셨네 死後揚名二品人 까마귀 앉은 나무 우뚝하여 푸른 곳에 為哺樹高瘡壁處 소가 조는 듯한 길지에 백운이 이웃이네 牛眠地吉白雲隣 띠풀 얹은 작은 집 한 채 지었는데 覆茅小閣經營得 정성이 진심에서 우러나오지 않을까 염려되네 只恐微誠不出眞 손자(孫子) 완상(完相) 지음 높이 걸린 영모재란 간판 영원히 새롭고 堂堂扁額永鮮新 조상의 음덕 받아 그대의 집안 화기 넘치네 陽報君家和氣春 여러 세대 동안 벼슬 이어진 명문 집안이 累帶簪纓稀世族 부부가 효자와 열부로 함께 정려 내려졌네 同旌孝烈出天人 청룡이 할아버지 묘 바라보고 삼면이 열렸는데 龍回顧祖羅三面 죽로가 손자 두어 사방에 음덕 끼쳤네 竹老生孫蔭四隣 조상 사모하는 이 많지만 이곳 자손처럼 진심이랴 在在慕先非不夥 완산(完山) 최춘봉(崔春峯)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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